서대문의 경희궁자이아파트 중 일부이다.
송월동은 송정동(松亭洞)의 「송」과 월암동(月岩洞)의 「월」자를 따서 송월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송월동은 조선시대 반송방(盤松坊)의 관할 하에 있었으므로 특별히 소나무와 관련을 많이 갖고 있는 동이다. 실제 교남동의 동쪽 개천변에는 소나무가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어 이곳의 운치를 따라올 만한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복개되어 있으므로 길인지 개천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곳 개천변에 있는 동네를 개천께 혹은 천변동이라 하였으며 특히 흰소나무가 정자처럼 서 있는 곳을 송정동이라 하며 소나무 아래에는 물맛이 매우 좋은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기상청(송월동 1번지) 부근에는 마치 보름달처럼 둥글게 생긴 큰 바위가 있으므로 월암(月岩) 혹은 위령바위라 하였고 이 바위가 있는 동네라 하여 워령바위골, 한자로는 월암동이라 하였다. 송정동이란 명칭이 소나무와 밀접한 관계룰 갖고 있었으므로 고려조의 강회백(姜淮伯)시를 소개하면
푸른 솔, 저 푸른 솔 길가에 났는데, 두어 그루 그늘 서로 이으니 덕이 이웃에 있는 듯,
큰 줄기 올라가서 서린 모양 용인 듯, 꿈틀꿈틀 달아니고 굽혔다 다시 펴네.
가는 가지 멀리 뻗어 푸른 장막 펼쳤는데, 햇볕을 가로 막아 서로 의지하고 있네
속에는 벽력을 감춘듯 태음을 기르고, 겉 겁질 헐려 떨어져 쭈구렁비늘 생겼네.
태고 옛적 나고 자라니 연대를 알 수 없는데, 도끼에 찍히지 않고 꺾여서 섶이 되지도 않았네.
심고 자란 것 조화에 의해서 되었으리, 지키고 보호하는데 지금은 신이 있다네.
내 지금 여기오니 때 마침 더운 날이라, 남풍이 낯을 스치고 티끌불어 날리네.
말 안장 기대고 그늘 아래 누우니, 어느 새 찬 소름나서 온 몸에 가득하네.
현재의 송월동은 북으로 홍파동, 서쪽으로 교남동, 남쪽으로 평동, 동쪽으로 세종로동이 위치하여 있고 송월동 32 - 10번지에는 스위스대사관이 있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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