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십자각 건너편쪽이다.
중학동은 88번지 일대에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으로 4부학당의 하나인 중부학당(中部學堂)이 있었으므로 명칭이 유래되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중학(中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중학동은 삼청동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중학천과 백운동에서 시작하여 경복궁 앞으로 흘러내린 두 물이 마주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물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
중학교(中學橋)는 중학동 88번지 서쪽에 있던 다리로 중학 앞에 있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중학교중학다리로 불렀으며 근방에 형성된 마을은 중학교동(中學橋洞)·중학다릿골·중학동이라 하였다. 중학동과 세종로에 걸쳐있는 마을은 수문동(水門洞)·수문골이라 불렀는데 중학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수문이 있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며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정부합동 민원실이 있다.
박석고래 혹은 박석현이라 부르던 곳은 한국일보사 후문 쪽에서 율곡로쪽의 언덕과 이어지는 곳인데 진흙땅으로 비가 오면 질퍽해서 걷기가 힘들어서 박석(?石)을 깔았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동십자각 앞에서 안국동으로 이르는 길은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꽤나 높았던 고갯길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으므로 송현(松峴), 솔고개라 하였다. 이곳 송현의 소나무가 얼마나 무성한가에 대해서는 「경복궁좌강(左岡)의 소나무가 번성하고 있으므로 인근의 인가를 철거하라」고 태조가 명령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길이 낮추어지고 넓혀진 것은 1911년 11월 조선총독부고시 제78호 경성시구개수예정계획노선에 의해 폭12간으로 확장되면서이다. 박석고개의 동쪽에 있는 마을은 동골·동곡(東谷)으로 불렀는데 한국일보사에 해당된다.
송현동·사간동·중학동에 걸쳐있는 마을은 다락골 혹은 벽동(碧洞)이라 부르는데 율곡로 일부와 율곡로 북쪽에 도로에 면한 일대이다. 다락처럼 길가 깊숙한 곳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현재의 중학동은 북으로 사간동·송현동이 동쪽과 남으로는 수송동, 서쪽은 세종로가 둘러싼 곳으로 동의 서북쪽 모퉁이는 녹지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발췌)
1. 주요 지역
중학당 터 (한국일보 별관 앞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