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3번출구와 4번출구 사이의 동네이다.
명륜동4가는 1936년 4월 1일 숭4동을 유학교육의 유일한 기관인 명륜학원이 있는 동이라 하여 명륜정4정목(明倫町4丁目)으로 명명했던 데서 비롯된다.
명륜동4가는 북으로 명륜동2가와 명륜동3가, 동으로 대학로를 경계로 하여 동숭동과, 남으로는 연건동, 서쪽으로 창경궁로를 경계로 와룡동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전형적인 주택가를 형성하고 있는 명륜동4가에서는 오래된 기와집들과 좁은 대지 위에 효율적 주택구조 기능을 갖춘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적당한 비율로 혼합 배치되어 있다.
명륜동4가와 명륜동2가 사이로는 개천이 흘렀는데 지금은 복개되어 일대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다리를 중심으로 한 마을이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우물이 많이 있었다. 명륜동4가에 남아 있는 마을로는 곤우물골·광례곳골·깊은우물골·박석동·북장우·사락다릿골·한우물골 등인데 동명으로 보아 모두가 다리와 우물을 중심으로 발달된 마을임을 알 수 있다.
관우물골은 곤우물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명륜동4가 47번지 냇가로 관기교 아래쪽에 있던 관기다리우물이 변하여 관우물, 곤우물이 되었다. 이곳의 관기교는 명륜동4가 180번지 동북쪽에 있었던 다리로 임금이 성균관에 거동할 때 이 다리에서 박석고개를 넘어오는 관기가 바라다보였기 때문에 이름이 붙었다.
광례교동(廣禮橋洞)은 광례교가 있는 마을이므로 광례곳골, 또는 광례교동이라 한 것이다.
명륜동4가 127-8번지에는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깊이가 30척 가량 되며, 밑바닥이 돌로 되고 물맛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동네 일므도 깊은우물골이 되었다. 한우물골이라고도 하는 한정동(寒井洞)은 한우물이 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한우물은 명륜동4가 120번지에 있었던 큰 우물로서 아무리 가물어도 수량이 줄지 않고 물이 차가웠던 우물이라 한다.
명륜동2가와 명륜동4가 사이에 걸쳐 있는 동네를 박석동이라 하였는데 박석고개가 있었으므로 박석고개 또는 박석동이라 하였다. 박석고개는 창경궁 정문 북쪽 곧 월근문(月覲門)쪽에 있는 고개인데 연건동에 있던 경모궁(景慕宮)의 입수목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박석고개는 경모궁이나 창경궁에 비해 지대가 낮았으므로 낮은 지맥의 보호를 위해 박석을 깔아 박석고개가 된 것이다. 지맥의 보호를 위해 박석을 깔아 박석고개가 된 곳은 명륜동4가 외에도 종로구에 4군데가 더 있으니 대기는 길이 질어서 통해이 불편하여 도로 보수차 박석을 깔았던 것이다.
경모궁의 북쪽 담 위쪽에 있는 마을은 북장우(北墻隅)라 하였고 사락다릿골 혹은 사락교동(思樂橋洞)은 명륜동4가 193번지 북쪽에 사락다리가 있어서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한편 명륜동4가에는 창경궁로(昌慶宮路)와 대학로(大學路)가 지나고 있다. 종로4가에서 창경궁을 걸쳐 명륜동4가, 혜화동로터리에 이르는 창경룽로는 폭 25m 연장 1,750m의 길이다.
대학로는 종로5가에서 이화동사거리를 거쳐 혜화동로터리에 이르는 1,550m의 길을 일컫는다. 이 길은 원래 노폭이 25m였는데 1984년 지하철 4호선 공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이 길의 북쪽인 이화동사거리에서 혜화동로터리까지 40m로 확장하였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발췌)
1. 주요 지역
학림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