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보다가 안광복 선생님이 룬샷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고 계시다는 글을 보고 호기심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다.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별 부담은 없이 시작했다.
처음에 룬샷이라고 해서 Rune나 lune라고 생각해서 달을 향해 쏘는 창의성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loon으로 괴짜, 이상한 이라는 의미였다.
룬샷이란 기존 사람들이 생각하는 엉뚱한 상상, 엉뚱한 해결책을 말하는 것 같았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규모 도시에서 시작한 월마트, 트럭운전사가 주연인 당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첩보원 이야기 007 시리즈 등
룬샷과 대비되는 개념을 프랜차이즈라고 하였다.
어떤 것들이 조직화되어서 착착 만들어지는... 내 느낌에는 아이언맨 1편은 룬샷, 마블유니버스는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이다.
룬샷에서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고 한다.
룬샷은 제품일수도,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일 수 있다.
룬샷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와 룬샷이 서로 분리가 되어야 하되 서로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헐리우드에 대형 영화사는 판권, 인수합병 등 유사 컨셉을 활용한 대량생산을 위한 프랜차이즈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뿜어내는 작은 영화사(예전의 픽사 등)가 서로 다른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룬샷이 성공하려면 역치값 이상의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투자라고도 되어 있는데, 전에 k-pop이 미국진출할 때 처음 박진영은 실패했지만 방시혁이 성공한 것은, 박진영부터 쌓아온 투자가 역치값인 임계점을 넘어섰고 방시혁은 그 효과를 받아 더 유리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하였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팜, 셀트리온 등 대형 회사와 작은 스타트업의 세상 등 양분된 시장이 존재한다. 유사하게 프랜차이즈만 강한 산업이 있다면 룬샷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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