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을 동쪽에 끼고 있는 장안동은 조선시대에는 장한벌 또는 장한평이라 부른데서 동명이 유래한다. 장한벌은 송정동과 답십리 사이에 있었던 벌판으로 조선시대 군마의 방목장이자 기마훈련장이었다. 이에 따라 '마장안벌'이라 하던 것이 '장안벌'로 줄여지고 이 명칭이 '장안벌' 또는 '장한벌'이라 불리게 되었다. 장한벌은 중랑천의 범람원이었으나 개화기로부터 차차 농토로 개척되어 비옥한 농토로 변하였다. 일본은 경술합방으로 국권을 침탈하고는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장한벌의 토지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소속을 시켰다. 이후 해방이 되고 미 군정하에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후신인 신한공사의 관리에 들어갔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의 농지개혁때 실제 경작자 들에게 분배되었다. 그 후 동대문 지역에 인구집중현상이 현저하여지자 이곳을 농지로 유지할 수 없게되어 서울특별시에서는 1975년부터 이곳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하여 농지에서 주택지로 전환하였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은 건설부 고시 제 3호(1975. 1. 18)로 장안평지구(당시 성동구 중곡동, 군자동, 능동 일부) 2,400,000㎡에 걸쳐 시행하도록 하여 서울특별시 고시 제242호(1983. 5. 6)에 의거 장안평지구(당시 동대문구 장안동, 면목동, 성동구 군자동, 능동) 1,917,232㎡(1차)가 환지처분이 완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안동은 서울특별시조례 979호(1975. 10. 1)에 의거 동명칭 및 구역획정에 따라 당시 성동구 중곡동, 능동, 군자동 각 일부를 통합하여 장안동을 신설함으로써 장안동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의 원래 이름이었던 장한평, 장한벌의 이름을 남기기 위하여 현재 지하철 5호선이 통과하고 있는 이곳의 지하철역 이름을 장한평(長漢坪驛)으로 이름을 지어 옛 이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대문구 장안동 중고자동차시장 앞을 기점으로 하여 장안동을 남북으로 종단하여 사가정길과 교차하는 도로를 장한로(長漢路)로 명명하여 그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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