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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beat Explorer/1. 종로구

73. 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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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서쪽 지역으로 자하문터널 가기 직전이다. 

청운동의 동명은 이곳에 원래 있던 청풍계(淸風溪)와 백운동(白雲洞)의 첫글자를 따온 데서 유래된다. 동명이 유래된 청풍계와 백운동은 도성 북쪽 인왕산과 백악사이 자하문(창의문)고개의 남쪽에 있다. 이곳은 깊숙하고 그윽한 계곡에 맑은 수석이 청풍과 함꼐 항상 백운으로 덮여 있었다. 백운동에는 조선 초기 중추부 이의념(李義念)이 살자 그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성의 서북쪽 산자락에 위치한 백운동은 산도 높지 않고 골짜기도 그렇게 깊지 않지만 푸른 송림과 등라덩굴 사이로 맑은 냇물이 소리내어 흐르고 맑은 하늘에는 아침 저녁으로 점점이 떠있는 흰구름이 아름다워 주변의 경관과 함께 어우러지므로 옛날부터 많은 문인, 묵객들이 즐겨 찾아 은거소창(隱居消暢)하던 곳이었다.

그 중에도 지금 청운국민학교 뒤쪽 일대는 임진왜란 후에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과 함께 청절대신(淸節大臣)으로 유명한 선원(仙源) 김상용(金尙容)의 복거지(卜居地)가 되었던 청풍계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 오면 누구든 시 한수를 읊지 않을 수 없게되어 많은 문인들이 청풍계 백운동을 노래하였다.

청운동에는 여러개의 자연부락이 있었다. 123번지의 청운국민학교 앞에 있었던 우물은 크고 수량도 많아 바가지로 푸게 되었으므로 박우물이라 하였고 마을을 박우물골 또는 한자명으로 박정동(朴井洞)이라 불렀으며 청운동과 궁정동에 걸쳐 있었다. 신교(新橋)는 신교동 70번지와 청운동 108번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장조(사도세자)의 생모 영빈이씨(暎嬪李氏)의 사당인 선희궁을 만든 후 그 동편에 새로 놓았는데 새다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하였다.

유난동(幽蘭洞)은 경기상업고등학교 부근에 있던 마을로 바위에 「幽蘭洞」이라는 글씨가 각자되어 있다. 자핫골은 청운동 일대를 통칭하는 말로 골이 깊고 수석이 맑고 아름다워서 선경(仙境)에 비하며, 또 개성의 자하동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창의동(彰義洞)은 청운동 일대를 일컫는데 창의문 안쪽이 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고 변해서 장의동(壯義洞)으로 불렀으며 줄여서 장동(壯洞)이라고도 한다. 근처에 김상헌ㆍ상용 형제의 후손이 많이 살았으므로 이들을 「壯洞金氏」라고도 불렀다.

청운동 일대를 중심으로 서리(胥吏)들의 마을이 있어 상대(上臺) 또는 웃대라 하였다. 경복고등학교(청운동 89 - 1)가 있는 곳은 조선말에 효곡(孝谷) 또는 쌍효자거리, 쌍효자가(雙孝子街)로 불렀는데 오늘날 효자동의 동명이 유래되었다. 조선 순조 때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상업고등학교(청운동 89번지)에 있던 청송당(廳松堂)부근은 많은 종류의 꽃이 있었기 때문에 도화동(桃花洞)이라 부를 정도였고 도성안의 사람들이 봄철 놀이장소로 손꼽던 곳이었다.

현재의 청운동은 동으로 삼청동ㆍ세종로와 남쪽은 궁정동ㆍ신교동ㆍ옥인동과 인접해 있고, 서쪽과 북쪽은 부암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법정동과 행정동이 일치하는 청운동은 북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동전체의 절반 가량이 임야지대로 되어 있다. 동의 서쪽에는 인왕산길이 중앙의 남북으로는 자하문길과 창의문길이 통과하며 북악산의 중간을 지나는 청운터널이 부암동과 청운동을 이어주므로 교통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발췌)

 

 

1. 주요 지역

자하문터널 (영화 기생충 촬영지)

창의문

정철집터

김상헌집터

백세청풍

청송당유지

농상소터

청운동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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