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뒷편에서 상명대 사이의 동네이다.
부암동은 세검정(洗劍亭)쪽 길가에 높이 2m의 부침바위(付岩)가 있었기 때문에 동명이 유래되었다. 부암동은 무계동(武溪洞), 백석동(白石洞), 부암동(付岩洞), 삼계동(三溪洞) 등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한산과 인왕산 자락에 위치하므로 바위, 계곡 등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무계동은 자하문 밖 서쪽 골짜기에 있었던 마을로 수석(水石)이 맑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중국의 무릉도원(武陵桃源)에 있는 계곡처럼 생겼다 해서 무계동이 되었는데 안평대군(安平大君)이 쓴 「武溪洞」의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안평대군이 이곳에서 산정(山亭)을 세워 무계정사(武溪精舍)라 이름을 붙이고, 글을 읊고 활을 쏘는 등 심신을 단련하였다. 무계정사를 짓기 전에는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의 집터였다. 무계정사는 안평대군의 호를 따서 비해당(匪懈堂)이라고도 불렀는데 여름철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겼고 기린교(麒麟橋)라는 다리도 있었다.
백석동은 부암동 115 및 115 - 1번지에 「백석동천(白石洞天)」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백석실(白石室)이라고도 하는데 흰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었다. 부암동은 부암동 134번지에 있었던 부침바위에서 유래된 동이며, 삼계동은 무계동 아래 부암동 318번지 일대를 말하며, 석파정(石坡亭)의 암벽에 「三溪洞」이라는 3글자가 새겨져 있다. 삼계동에는 조선말 이문대신(里門大臣)으로 알려진 김홍근(金興根)의 별장인 삼계동정자가 있었는데 후에 흥선대원군이 석파정(石坡亭)으로 고쳐 불렀으며 그 후 세습되어 이희, 이준, 이우의 별장으로 사용되다 6.25동란 후 천주교 주관의 콜롬비아 고아원에서 사용했었으나 지금은 개인 소유이다.
부암동은 1975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7816호 구관할구역이 변경됨에 따라 서대문구 부암동에서 종로구 부암동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부암동은 행정동과 법정동이 일치하여 1970년 5월 18일 부암동사무소가 설치되어 부암동, 홍지동, 신영동을 관할하고 있다.
현재의 부암동은 북쪽으로 평창동, 신영동과 서쪽으로는 홍지동, 서대문구 홍제동, 동쪽으로 성북구 성북동, 삼청동, 남쪽으로 삼청동, 옥인동이 둘러싸여 있다. 또한 효자동에서 세검정 삼거리까지의 가로는 자하문(紫霞門)길인데 1986년 8월 20일 준공 개통된 청운터널로 인하여 당초 궁정동 철궁에서 세검정 삼거리까지의 자하문길을 가운데 터널 북쪽 진입로에서 궁정동까지는 창의문(彰義門)길로 하고, 새로 개통된 이 길을 자하문길로 하였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발췌)
1. 주요 지역
무계정사
석파정
부암동 윤응렬가
동제당
능금나무터
조석고개
현진건집터
백석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