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식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
맞다.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산다.
그런데 어떻게 돈을 벌기 위해서 주식을 사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시세 차익을 남겨서 돈을 번다.
또 어떤 사람은 배당을 받으며 돈을 번다.
어떤 사람들은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유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답일까?
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기준으로는 어떤 것이 정답에 가까울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주의를 알아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아니, 그에 앞서 경제 체제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는 경제 체제는 생산활동을 어떤 것을 기반으로 만들고 생계를 꾸려가는가 이다.
각 경제 체제는 생산활동의 기반을 그 이름에 잘 나타나 있다.
자급자족 시기는 스스로 생계의 기반을 꾸리고 살던 시기였다.
공산주의는 개념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생산활동을 하고 공동 분배를 통해 생계를 꾸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는? 자본을 통해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자본으로 부를 증가시키는 것이 자본주의 이다.
근로소득이나 자급자족으로 부를 증가시키는 경제제도가 아니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면 이런 자본주의 모습을 적나라 하게 분석해서 보여준다.
요점만 보자면 근로소득(전문경영인 포함)의 수익률은 자본소득의 수익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결국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자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로버트 기요사키의 유명한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권을 보면 4분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근로소득, 자영업자와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 사업가, 투자자
기요사키는 사업가와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주식계의 구루들을 그 곳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워렌버펫은 투자자일까? 내가 보기엔 사업가에 더 가깝다. 손정의는? 역시 사업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피터린치는? 투자자이다.
워렌버펫은 마음에 드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그 기업을 소유해 버린다. 본인이 직접 그 사업을 하는 대신 그 사업을 잘 하는 회사가 대신 일을 해서 돈을 벌게 하는 것이다.
즉, 직원을 고용해서 일을 시켜 돈을 버는 것 처럼 직원과 시스템을 통째로 고용하는 방식인 것이다.
결국 버크셔 해더웨이라는 사장이 게이코, 코카콜라 등의 직원을 채용하여 각자 사업부를 운영하게 하고 돈을 벌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투자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투자자가 아니라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그에비해 피터린치는 투자자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회사를 실효성이 다할 때 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터린치는 투자기업을 3자의 입장에서 투자한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워렌버펫은 본인이 사업체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인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둘 다 주식계에서는 구루로 통하는 사람들이니.
나는 워렌버펫의 방법이 더 좋은 것 같다. 자본주의의 성격에 더 어울리는 방식이다. 자본이 돈을 벌게 한다. 돈이 돈을 벌게 한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으로 주식을 산다는 것은 주식 증권을 사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사는 것이다.
주식을 직원을 뽑듯이 사야 한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새로운 사업부를 만들고 직원을 뽑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얼마에 살지, 언제 팔아야 할지 등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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