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포스터나 정책공약집 등을 보면 크게 다음 2가지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똑똑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와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
과연 어떤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가 더 쉬울까?
모든 마케팅 문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먼저, 후보자들을 왜 뽑으려고 하고 지지하는 것일까? 유권자들이 생각할 때 투표는 누구를 뽑는 행동일까?
나를 위해 대신 일해줄 일꾼을 뽑는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나를 이끌어줄 윗사람을 뽑는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냥 뽑으라니깐 뽑는것일까? 다시 생각해보자면 자신을 중심으로 윗사람인지, 아랫사람인지, 동등한 위치인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아마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60대 이상의 경우 윗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이 나라의 대표, 우리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다는 느낌으로 이 사람이 얼마나 정통성이 있고 예의를 갖춘 사람인가를 더 중시할 것이다.(감정적 접근이 가장 큼. 도와준다, 불쌍하다, 자격이 있다, 감히, 당연히, 정통성 등이 주요 키워드일 것이다.)
4~50대의 경우 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시기로 정치와 삶이 가장 많이 엮여있는 계층이다. 이 사람을 뽑는 것이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내 직업에, 내 회사에 도움이 될까를 열심히 계산하고 선택할 것이다. 자신과 직접 이해타산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할 것이고 그런 부분이 없다면 가급적 더 똑똑하거나 일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다.(이해타산 또는 이성적 접근.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생각보다 이성적 접근의 폭이 좁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2~30대의 경우 아직 사회적으로는 대개 약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투표해서 뽑을 위치가 담임선생님, 학교 교수님, 사장님으로 느낄 확률이 높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 내가 투덜대면, 불평을 이야기 하면 잘 들어줄 것 같은 사람을 더 지지할 확률이 높다. 특히 최근의 2~30대가 생각하는 정의는 정치적 정의가 아닌 사회적 정의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가 2~30대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홍준표 후보가 20대에게 인기가 높았던 이유)
연령에 따라 딱 이렇게 나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물론 당시 사회적 분위기나 이슈, 개인적 특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다른 이슈가 없고, 개인적 차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는 위에 말한 요소들이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먼저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따뜻한 이미지가 더 유리할 것인가? 스마트한 이미지가 더 유리할 것인가?
단순 추론을 해보자면 60대 이상의 경우 능력보다는 감성적인 접근이 더 유리할 것이고, 4~50대는 이성적 접근, 30대 이하는 감성적 접근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비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대별로 동일한 인구비율이라고 한다면 스마트하고 차가운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잘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이 더 인기를 끌 것 같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이슈와 개인차가 없다면, 연령대별 인구구성이 유사하다면,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스마트한 이미지 보다는 따뜻한 이미지가 높은 지지를 받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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