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근동 동명은 이 지역에 있던 尾洞 또는 尾井洞이라는 마을 이름의 ‘尾’자와 미나리 밭이 있어 芹洞이라 부르던 마을 이름의 ‘芹’자를 합성하면서, ‘尾’자를 물결무늬 ‘渼’자로 바꾼 데서 유래되었다. 한자명의 뜻대로 한다면 미나리가 물결치는 마을이 되기도 한다. 이 일대가 미나리 밭이 있었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라고도 한다. 미근동은 조선 전기에는 한성부 서부 반송방(성외)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 1751년에 만든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의하면 서부 반송방(성외) 수근전계・노첨정계에 속하였다. 갑오개혁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1895년 5월 26일 칙령 제98호에 의해 西署 반송방(성외) 노첨정계 미동・수근전계 근동이 되었다. 1914년 4월 1일 경기도고시 제7호로 종래의 한성부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경성부 미근동이 되었다. 1936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8호와 경기도고시 제32호에 의해 경성부 관할구역을 확장하면서 경성부 미근정이 되었으며, 1943년 6월 10일 조선총독부령 제163호에 의해 區制度가 실시되면서 서대문구 미근정이 되었다. 광복 후 1946년 10월 1일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 제106호에 의해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서대문구 미근동으로 하였다. 1975년 10월 1일 서울특별시조례 제979호에 의해 행정구역의 대폭적인 개편이 있을 때 중구 의주로1가의 일부와 의주로 서쪽의 전 지역이 미근동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서울지명사전 발췌)
1. 주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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