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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beat Explorer/여행

[몽골] (2일차) 2019.7.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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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몽골에 예전보다 비가 자주온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많이 껴 있었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비가 와도 한국처럼 종일 오는 것이 아니라 왔가도 금방 그치고 건조해서 금방 마른다고 한다.

몽골이라는 나라 자체가 해발 1,5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져간 믹스 커피봉지가 기압이 낮아져서인지 빵빵하게 풀어져 있었다.

아침을 먹고(역쉬 고기 포함) 아리야발 사원을 방문했다.

가는 길 내내 보이던 소떼와 야크떼들. 소는 사람이 지나가건, 차가 지나가건 그냥 느릿느릿 누워있던지 자기 할 것만 한다. 경적을 좀 울려야 조금 이동하는 정도.

아리야발 사원 가는길은 알프스 같은 느낌이었다. 산이 있고 푸른 들판이 있고. 내려서 걷다보면 야생화도 많이 볼 수 있다.

몽골은 티벳불교(대승불교)가 대다수라고 한다.

아리야발 사원은 수행자가 거주하지 않는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입구에서 사원까지 올라가는 길도 참 예뻣다

티벳불교 답게 원통을 돌려 하루를 점쳐볼 수 있는 것도 있었고 여러 글들이 적힌 푯말들도 많이 있었다.

 

108개의 계단을 건너 사원에 도착하면 사원 앞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몽골에서 볼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사원을 나와 유명한 거북바위로 향해 갔다.

가는길에 역시 소들은 길바닥에 누워 한가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소들이 생각나 몽골 소들에 비해 참 불쌍하다 생각 들었다.

 

거북바위는 엄청나게 큰 바위이다. 말과 함께 찍힌 사진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찍고 말타기를 하러 이동했다.

 

말타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있었다.

특히 전날 숙소로 가는 길에 10살도 안되보이는 어린 아이가 말을 타고 전력질주 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멋있었다.

7월 11일부터 나담축제라는 전통축제를 하는데 그때를 대비해 연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모습에 홀짝 빠진 우리 일행들은 말타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갔다.

말은 현지인 인솔자 1명이 2명씩 말을 데리고 가는 코스이다.

이날 아쉽게도 비가 좀 많이 왔어서 강은 위험해서 못 건너고 초원 위주로 말을 타 보았다.

생각보다 말이 말을 잘 듣지 않아 계속 뭘 먹으려고 하던지 계속 방구를 뀌던지 부산하게 움직였다. 또 말 주위로 파리가 어찌나 많은지 앞사람 등을 보면 파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래도 말타는 건 은근 재미있었다. 드넓은 초원을 가로질러 가는 것 부터 살아있는 생물을 타고 간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조금 속도를 내고 싶었지만 아직 그럴 능력이 안되기에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말타기를 마무리 했다.

참고로 말타기나 낙타타기를 하고나면 인솔한 현지인에게 팁을 준다. 원화로 2천원이나 2달러를 준다. 미리 준비해 가질 못해서 잔돈만드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인솔자는 시작부터 도착할 때 까지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다. 한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던데 우리나라나 몽골이나 비슷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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