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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창 블로그/사람의 창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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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갔다가 어머니 댁에서 점심을 먹는데 아내가 오늘 이상한 사람이 왔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집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여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무서워서 없는 척 했더니 얼마 후 갔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밖에 나가보니 문 사이에 쪽지가 껴 있었다고 사진을 찍은 것을 보여주었다.

 

예전에 이 집에 살던 사람인데 연락좀 달라고 하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옛날 살던사람이 갑자기 찾아와서 연락달라고 하니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것들이 생각나 기분이 편치는 않았다..

 

전화를 해 보니 세 사시던 집 아내되시는 분이시라는데 남편분이 미국어디 보안관으로 취직을 하는데 최근 7년간의 행적 조사를 한다고 세 살던 집 주인 전화번호를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화번호 요청한다고 연락 한 것이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6년 반 전에 세 살던 사람인데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 줄꺼니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분들을 내가 어찌 알며 내 전화번호를 취직할 곳에 알려준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보통 외국계같은 경우 예전 다니던 직장 직속 상사 연락처 등을 요구해서 평판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긴 한데 집 주인을 하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그쪽에서 뭘 보려는건지는 이해가 가긴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개인정보 문제가 있어서 죄송하지만 그렇게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거절했다.

 

하루종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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