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작성한 나만의 하락주식종목 선택방법에서 용어나 개념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따로 정리해 본다.
주식이나 기업분석관련한 모든 용어를 정리하는 것은 너무 광범위한 일이어서 앞서 설명했던 내용 중심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학문적 정의가 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본래의 의미보다는 내가 이해하고 활용하는 용도로 설명하는 것이기에 실제 의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순서는 앞의 글에 나와있는 순서이다.)
1. 이익
기업이 경영활동을 한 성적표가 재무제표이다. 상장기업은 재무제표를 공개하도록 강제되어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이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자료이다. 특히 1년간 얼마나 돈을 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손익계산서이다.
보통 이익이라고 하면 당기순이익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최근 투자 측면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이익을 참고한다.
- 당기순이익 : 기업의 모든 활동을 반영 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된 이익으로 영업활동 외 이자, 세금, 환차(환율차)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 있는 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자본항목에 합쳐져서 자본이 된다. 즉, 자기돈으로 쓸 수 있는 이익이다.
- 영업이익 : 모든 활동이 아닌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수준을 말한다. 예를들어 제약업의 경우 의약품을 팔아서 벌은 이익만 따지는 것이다. 건물을 팔아 벌은 수익이나 외화자산의 환차익 등을 제외한 것으로 이런 수익이나 비용은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순수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EBITDA : 최근 투자에 많이 활용되는 이익으로 EBITDA 자체만 사용하기 보다는 EV/EBITDA라는 지표로 활용을 많이한다. Earning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이라는 뜻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보자면 손익계산서를 만드는 회계기준과 투자목적에서 필요한 이익 개념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정을 한 이익이라고 보면 된다. 영업활동을 통해 얼만큼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는 개념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2. 부채비율
기업이 가진 총 재산을 자산이라고 한다. 그 자산을 어떤 돈을 가지고 모았는지를 가지고 내 돈으로 만든 부분은 자본, 남의 돈으로 만든 부분을 부채라고 한다. 결국 재산을 만들 때 누구 돈을 더 썼는냐를 보는 것이 부채비율이다. 만약 기업이 잘못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자산을 팔아 돈을 갚아야 하는데 내 돈이면 갚지 않아도 되지만 남의 돈이라면 갚아야 한다. 내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다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IMF구제금융 전에 우리나라 상장기업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내 기억에도 200%가 넘는 기업을 쉽게 볼 수 있었다. IMF에서 부채비율을 줄이라는 권고가 있었고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http://www.sentv.co.kr/news/view/546425
물론 업종의 특징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낮을 수록 좋다. 대단위 시설투자가 필요한 업종이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리고 공장을 늘렸다면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질 순 있다. 이런 전반적인 사항들은 그 기업을 살펴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다.
3. 현금흐름
재무제표 중 현금흐름표라는 장부가 있다. 기업활동을 하면서 현금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표이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3가지가 있는데 내가 주로 보는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함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이익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내 기준에서는 최근 3년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마이너스가 있는 회사는 투자 후보에서 제외한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신규 투자를 해서 돈을 투입하면 마이너스, 투자수익을 회수하면 플러스가 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돈을 갚으면 마이너스, 돈을 빌리면 플러스이므로 부채와 관련이 있다.
4. 이익률
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금액으로 쉽게 생각해 마진율이다. 마진율이 최소 은행 이자율이나 자본이익률은 넘어야 경영활동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소한 5%는 넘어야 한다.(높을 수록 좋다). 이익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이익률이 있다.
- 당기순이익률 : 당기순이익을 매출로 나눈 금액
-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금액
- ROA : Return On Assets으로 총자산순이익률이다. 당기순이익률이나 영업이익률은 매출당 얼마의 이익을 남기나 인데 이 지표는 자산당 이익을 얼마나 올리는지 이다. 즉, 얼마나 자산을 잘 이용했는지를 볼 수 있다.
- ROE : Return On Equity로 자기자본이익률이다. 자기자본을 가지고 얼마나 이익을 잘 남겼는지를 보는 지표이다.
부채가 적을 수록 ROA와 ROE가 비슷하게 나온다.
5. 이자보상배율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를 내야 한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 많다면 그 이자 부담 또한 경영에 큰 영향을 준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그 기업이 이자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느끼는지를 보여준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영업활동을 해서 번 돈을 전부 이자갚는데 쓴다는 뜻으로 빛에 쪼들리는 모양이 될 것이다.
앞의 글에서 최소 2는 넘어야 한다고 했지만 사실 몇백이나 몇천, 아니면 아예 값이 없는 것을 선호한다.
6. 유동비율
기업이 가진 자산 중 1년 이내 현금화 할 수 있거나 할 예정인 자산을 유동자산이라고 하고 오래 가지고 있을 자산을 비유동자산이라고 한다. 부채 중에서도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를 유동부채, 1년이상 천천히 갚아도 되는 부채를 비유동부채라고 한다.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1년안에 갚을 돈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지표이다. 내 기준으로는 최소 150%가 넘어야 된다고 보는데 100%라면 돈을 다 갚으면 더이상 쓸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돈을 갚아도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돈이 확보되야 하기 때문이다.
7. 증가율 (성장성)
기업은 성장을 해야 한다.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정체가 아니라 도태되는 기업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이나 이익이 한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다. 요즘 코로나 상황처럼 기업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려운 시기에는 줄어들 수도 있다. 일시적인 감소는 감안하고 보는 편이다.
보통 성장률을 볼 때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많이 보는데 나는 추가로 자산 성장율도 본다.
자산이 기업의 재산이라고 했다. 재산증식이 되지 않는 기업은 사업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보통 자본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면 대부분 증가하게 된다. 만약 자본이 줄어드는 기업이라면 이미 이익을 보는 지표에서 걸러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따로 확인은 하지 않는다.
8. 기업가치
위와 같은 기준들로 검증된 기업들은 대개 기업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의 내용은 단편적인 기준이어서 실제 해당 산업계에서의 평가나 기업분위기, 시장점유율 등 다양한 지표를 더 살펴봐야 하지만.
기업가치와 현재 주식 가격과의 관계를 살펴봐서 가격이 싼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시가총액 : 그 기업의 총 주식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것으로 현재 그 기업의 몸값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투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기업에 모든 주주들이 투자한 금액의 합계라고 할 수 있다.
- 영업이익/시가총액 : 영업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그 기업의 몸값에 비해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를 보는 지표이다. 결국 모든 주주들이 그 기업에 투자한 금액을 몇%나 갚을 수 있느냐 이므로 만약 이 값이 20%라면 1년 동안 투자금의 20%를 번다는 뜻이다. 즉, 5년이면 투자한 금액을 다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PBR :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만약 자산이 1억원이고 주식수가 1,000주라고 하면 주당 순자산은 10만원이 되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2만원이라고 한다면 20,000/100,000 = 0.5가 된다. 즉, 현재 주가가 1주당 자산 가치보다 낮다는 의미이므로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이라는 의미가 된다.
- EV/EBITDA : 시장가치를 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투자금을 몇년만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결국 투자금액을 몇년 만에 회수할 수 있느냐이므로 숫자가 작을 수록 회수년도가 빨라져 이익이다. 즉, 기업이 저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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