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코로나 장세는 변동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나오듯이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몰려 오고 있다.
지난 IMF구제금융시기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사태의 경험에서 쌀 때 좋은 주식을 사 모으자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주식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가 되어야지 투기가 되면 안된다.
투자는 받아야 할 가치(가격)보다 가격이 쌀 경우 미리 그 상품을 사서 정상가격이 되면 팔아 그 차익을 얻는 행위이다.
즉, 1. 사고자 하는 상품(주식)의 현재의 가치를 알아야 하고 2. 그 가치가 현재 가격보다 싼지 비교해야 한다.
3. 원하는 가격이 될 때 까지 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가 4. 예상한 가치가 되면 그 상품을 팔던지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투기는 게임을 해서 높은 수익이 날 것 같은 확률에 돈을 걸고 그 확률이 이루어 지면 돈을 벌고 그 확률이 안나오면 돈을 잃는 행위이다. 투기는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더 많이 오를 것인지 확률을 따져서 그 종목에 배팅을 하는 것이다.
위의 투자의 정의를 보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주변을 보면 대부분 투자가 아닌 뒤에 적은 투기로 주식을 접근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올바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필요하다.
(나도 개미투자자지만) 보통 개미투자자들의 투자스타일을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사고파는 스켈핑이나 데이트레이딩, 몇일 가지고 있는 스윙, 중장기 투자 등 다양한 형태가 다양하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제대로 수익을 내는 사람은 중장기 투자자들인 것 같다. 나도 작게나마 20여년 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중장기로 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정답은 없을 것이다. 누구도 오를 주식을 자신있게 맞출 수 없다. 패턴분석, 각종 지표들, 다양한 기법, 테마주 등 다양하게 분석을 하지만 100% 오를 것이라고는 말을 할 수 없다. 이것을 과신한다면 100% 투기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좋은 주식은 언젠가는 오른다는 것이다. 그 오르는 시점이 언제인지 모를 뿐이지.
각자 자기가 해 봐서 어떤 기법이 자신의 투자스타일과 잘 어울리는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
서문이 길었는데 요즘 같이 떨어지는 장에서 내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하나 예시로 들어보고자 한다.
이 방법은 나에게 최적화 된 방법이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겨본다.
I. 기본은 하는 기업을 추려본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기업을 산다는 것이다.
작은 물건을 살 때에도 내가 필요한 물건인지, 가격이 너무 비싸진 않은지, 물건에 하자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맨 처음 내가 보는 것은 기본은 하는 주식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즉, 내 기준에서 하자가 없는 회사를 뽑아본다.
기본을 하는 기업이란, 이익을 내는 회사이고, 빌린 돈 보다 내 돈이 더 많아야 하고 장사해서 현금이 남는 회사이다.
1. 이익을 내는 회사 : 최근 5년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발생해야 한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이익을 내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찾아보면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나는 최소한 최근 5년간 손해를 보지 않았는지를 확인한다.
2. 자기 돈이 더 많은 회사 :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어야 한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원래 내가 투자한 자본금이나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모은 재산이 남에게 빌려서 모은 재산보다 더 많아야 제대로 일을 하는 회사이다.
3. 장사한 현금이 잘 도는 회사 : 최근 5년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여야 한다.
현금이 잘 돌아야 좋은 회사이다. 현금을 돌리는 방법은 장사해서 번 돈을 돌릴수도 돈을 빌려와서 돌릴 수도 있는데 좋은 회사는 자기가 번 돈이 항상 플러스가 되어야 한다. 영업을 했는데 현금이 마이너스가 되었다면 좋은 회사가 아니다.
II. 장사 잘 하는 기업을 찾아본다.
최소한의 기준으로 기업을 골라냈다면 이젠 좋은 기업을 찾아본다.
장사 잘 하는 기업은 단기간 쓸 수 있는 돈이 갚을 돈 보다 많아야 하고 돈을 빌렸다고 해도 이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안되고 돈도 잘 벌어야 한다. 꾸준히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1. 돈을 잘 버는 회사 : 영업이익률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돈을 잘 벌기 위해 경영을 하는건데 마진율이 좋아야 한다. 1억원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 최소한 은행이자율이나 임대수익률 보다 높은 이익이 나야 한다. 그보다 낮다면 장사하지 말고 차라리 그 돈 가지고 예금을 하던지 임대해 줘서 임대수익을 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더 보수적으로 보려면 ROA나 ROE가 5%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2. 이자비용이 적은 회사 : 이자보상배율 최소 2배 이상이어야 한다.
이자보상배율이란 내가 번 돈을 가지고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느냐 이다. 이자보생배율이 1이란 것은 내가 번 돈을 전부다 은행 등에 이자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배율 2배란 이자내야 할 것 보다 최소한 2배는 넘게 벌어야 한다는 뜻이다. 좋은 회사들은 몇백배에서 몇천배도 많지만 생각보다 1배도 안되는 회사가 있기도 하다.
3. 단기간에 쓸 수 있는 돈이 많은 회사 : 유동비율이 150% 이상이어야 한다.
유동비율이란 1년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과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의 비율로 150%라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50% 더 많다는 뜻이다. 회사가 갑자기 큰 일이 나서 돈을 다 갚아야 하는 일이 생겨도 문제가 안생기려면 최소 이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4.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회사 :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이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
기업이 성장을 하지못하고 정체가 된다면 결국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영활동을 하다보면 조금 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고 매출이 줄 수도 있지만 한 두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속적인 성장은 해야 한다.
5. 자산과 자본이 꾸준히 늘어나는 회사
자산은 곧 재산이다. 재산이 늘어나야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자본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데, 대부분 정상적인 회사는 자본은 계속 늘게 되어 있다. 자본이 계속 늘지 않는다면 비정상적일 확률이 높다.
III.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아본다.
앞의 I번과 II번은 최소한의 조건으로 생각한다. 그 조건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내 기준에서는 검토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본격적인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아보는 방법이다.
투자를 하는 이유는 그 회사를 소유하고 싶거나 그 회사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이다. 회사를 통해 이익을 보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앞서 투자의 개념에서 말한 시세차익을 통한 이익과 또 하나는 배당을 통한 이익이다.
시세차익을 통한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의 가치에 비해 현재 가격이 낮아야 한다. 그런 회사를 찾는 것이 첫번째 조건이다.
그리고 배당을 통한 이익도 있는데 보통 배당의 경우 배당을 하는 기업이 계속 배당을 하고 하지 않는 기업은 대개 배당을 하지 않는다. 배당은 한다는 것은 주주를 신경쓴다는 뜻도 되지만 그만큼 현금을 주어도 자신있다는 뜻도 된다.
배당률이 높은 회사는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은행보다 더 좋은 것은 회기말(보통 12월 말) 현재 보유만 하면 되므로 연말에만 보유하는 것 만으로도 투자수익을 받을 수 있다.
1. 가치가 높은 종목 : 영업이익 /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
시가총액은 결국 전체 주주의 몫인데 1년간 번 돈으로 주주의 몫 전체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영업이익 / 시가총액이 10% 라면 1년간 번 돈으로 주주 전체 투자금의 10% 정도를 보상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2. 가격이 낮은 종목 : PBR, EV/EBITDA 분석
가격이 낮다는 뜻은 판매가격이 낮다는 뜻이 아니다. 원래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뜻으로 주가가 100원이어도 가치가 10원이면 10배 비싼 주식이고, 주가가 100만원이어도 가치가 200만원이면 50%싼 주식이 된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자산을 주식수로 나누면 1주당 자산의 가치가 나오는데 현재 주가와 비교해서 1보다 크면 주가가 더 높다는 뜻이고 1보다 작으면 1주당 자산가치가 더 높다는 뜻이다. 즉 싼 가격이 되려면 PBR이 1보다 낮아야 한다.
EV/EBITDA는 쉽게 생각하면 투자원금 회수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EV/EBITDA가 10이라면 투자금액을 10년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숫자가 작을 수록 좋은 주식이 된다.
3. 안전마진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시가총액} / 유동자산
내 스타일로 해석한 안전마진이다. (원래 의미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빼면 순수하게 남는 돈이다. 즉, 회사가 잘못될 경우에도 돈을 갚고도 남는 돈이 된다.
그 남는 돈에서 시가총액을 뺀다면 결국 회사가 잘못 될 경우에도 시가총액만큼 갚아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이 금액이 플러스가 된다면 안전마진이 충분한 기업이 된다. 그 금액을 유동자산으로 나누면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쓸 수 있을 것이다.
IV. 투자방법
I, II, III번의 방법으로 찾다보면 그리 많은 종목이 나오질 않는다. 최근에 찾아본 바로는 2종목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내가 투자하는 방식은 중장기를 중심으로 한다.
1. 매월(또는 매주) 같은 금액으로 해당 주식을 산다.
만약 그 주식이 10,000원이고 매주 10만원씩 사기로 했다면
1째주, 주가가 10,000원이라면 10주 매입, 잔고 10 평균매입가 10,000원
2째주, 주가가 9,000원이라면 11주 매입, 잔고 21주 + 현금 1,000원 평균매입가 9,476.19원
3째주, 주가가 11,000원이라면 9주 매입, 잔고 30주 + 현금 2,000원 평균매입가 9,933.33원
4째주, 주가가 8,000원이라면 12주 매입, 잔고 42주 + 현금 6,000원 평균매입가 9,380.95원
5째주, 주가가 8,500원이라면 12주 매입, 잔고 54주 + 현금 4,000원 평균매입가 9,185.19원
등이 된다. 즉, 주가가 비싸면 적게 사게 되고 주가가 낮으면 많이 사게 되어서 자동적으로 물타기가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2. 평균 매입가보다 높은 금액이고 PBR이 1 이상이 될때, 주식을 판다.
목표 수익률에 따라 매도의 시기는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평균 매입가보다 1원이라도 높을 때 매도한다면 무조건 이익을 본다.(세금 및 수수료 제외).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PBR이 1 또는 1.5(이 기준은 최근3~5년도 해당 주식의 PBR 자료를 보고 수준을 잡으면 된다.)정도 되었을 때 순차적으로 매도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목표한 수익률이 되었을 때 판 다음 최소 1주일간은 해당 주식 주가를 확인하지 않는다.
이 글에 나오는 여러 지표나 자료들은 주식 트레이딩 프로그램에서 다 제공하는 정보들이다. 아직 이런 정보를 본 적이 없다면 사용하고 있는 트레이딩 프로그램에서 한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주요 포털 주식 관련 메뉴(네이버 금융, 다음 금융)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나는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에프엔가이드 상장기업분석'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상장기업분석이라고 검색하면 해당 웹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위에 적은 방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이지만 특히 요즘처럼 하락하는 시장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방법을 그냥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하나의 샘플로 보아주길 바란다.
ps) 참고가 필요할 것 같아 위에 나온 여러 용어나 개념들은 따로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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