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동 동명은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말 ‘큰더기’, 즉 큰 언덕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즉 옛날 우리말로 좀 높은 구릉지대를 ‘더기’･‘덕’･‘언덕’으로 부르는데, 공덕동 일대는 만리현･아현･대현 등 고개마루에서 서남쪽으로 펼쳐진 언덕진 지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큰더기’ ‘큰덕이’ ‘큰덕’으로 傳稱되던 것이 음이 비슷한 한자의 ‘孔德’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일설에는 유교의 덕목에서 따온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공덕동은 조선 전기에는 한성부 성저십리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 영조 27년(1751)에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의하면 한성부 서부 용산방(성외) 공덕리계･청파사계･만리창계라 하였다. 갑오개혁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1895년 5월 26일 칙령 제98호에 의해 한성부 西署 용산방(성외) 공덕리계 분장동･한정동･칠목동･율목동･정문동･활인동･대현동, 청파상사계라 하였다. 1911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3호에 의해 경성부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경성부 용산면 분장동･한정동･칠목동･정문동･활인동･대현동･청파4계･율목동이 되었다. 1914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3호에 의해 경기도 고양군 용강면 공덕리가 되었다. 1936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8호와 경기도고시 제32호에 의해 경성부 관할구역이 확장되면서 경성부 공덕정이 되었으며, 새로 설치한 서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43년 6월 10일 조선총독부령 제163호에 의해 區制度가 실시됨에 따라 서대문구 공덕정이 되었다. 1944년 10월 23일 조선총독부령 제350에 의해 마포구가 서대문구에서 분리 설치되면서 마포구 공덕정이 되었다. 광복 후 1946년 10월 1일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 제106호에 의해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마포구 공덕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서울지명사전)
1. 주요 지역
마포 전골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