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1. '계'편('計'編)

 

* 計編은 전권을 관통하는 병법이론의 기본관점을 제시, 강령의 역할 담당

- 일부 판본에서는 시계라고도 하는데 '먼저 계책을 세우고 그 다음에 출전한다'는 병가의 통설을 의식

- 計는 동사로 헤아리다, 예측하다는 뜻

- 전쟁 하기 전, 피아간 제반 여건과 조건을 비교 분석, 승부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기본 작전을 수립

- 전쟁에 대한 승패 예측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

 

*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는 사전에 반드시 피아에 대한 제반 여건과 요소들을 세심히 따져야 함

- 꼭 군사를 일으켜야 할 당위성이 있는지 없는지 철저히 분석해서 신중히 판단해야 함

 

* 전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기본요소로 5事와 7計를 제

-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고 자세히 살펴야 함

- 손자는 5事 중 道, 7計 중 군주의 有道를 처음으로 꼽음

 

* 탄력적 전략 수립과 전략적 속임수 구사

- 전쟁에 돌입하면 전장의 형세 변화와 아군의 이해득실에 따라 탄력적 전략 수립과 전략적 속임수 구사

- 적의 방비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하고 적이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격해야 함

 

 

 

1. 전쟁은 신중히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

손자께서 말씀하셨다.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사로 백성의 생사가 걸린 영역이요, 나라의 존망이 달린 관두이니, 깊이 궁구하고 신중히 임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2. 전쟁을 하기 전 살펴보아야 할 항목 5가지

그러므로, 우선 다섯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형세를 낱낱이 따져 보고, 또한 그 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일일이 비교 검토하여 전쟁의 승부를 가르는 상황을 탐구하여야 한다. 먼저 다섯 가지 측면은 첫째, '도(道) - 정치' , 둘째, '천(天) -天時', 셋째, '지(地) - 地利'ㅡ 넷째, '장(將)-將帥', 다섯째, '법(法)-法制'이다.

- 정치란 백성들로 하여금 군주와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러면 백성들이 군주와 함께 죽을 수도 있고, 또 군주와 함께 살 수도 있다는 각오로 어떠한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 천시란 밤과 낮, 흐림과 갬, 추위와 더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등의 자연 현상을 말한ㄷ.

- 지리란 전쟁터의 위치가 멂과 가까움. 지세가 험난함과 평탄함, 지역이 넓음과 좁음, 지형이 死地인지 生地인지 등의 지리 조건을 말한다

- 장수란 지략에 뛰어남, 군주와 군대의 신망을 얻음, 장병을 인애함, 임전 지휘에 용감.과단함. 군기를 엄정히 확립함 등의 훌륭한 장수의 덕목을 말한다.

- 법제란 군대의 조직 편제와 통신 연락, 군관의 편제와 관리, 군수 물자의 공급과 비용 등의 각종 군사 제도를 말한다.

무릇 이상의 다섯 가지 전략적 요소를, 장수라면 익히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겠으나, 오직 그 요소들을 진정 깊이 이해하고 꿰뚫어 아는 이만이 승리할 것이요, 그렇지 못한 이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또한 그오 ㅏ관련된 구체적 사항들을 일일이 비교 검토하여 전쟁의 승부를 가르는 상황을 탐구해야 하나니, 곧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군주는 어느쪽이 有道한가?

- 장수는 어느 쪽이 유능한가?

- 천시와 지리는 어느 쪽이 얻었는가?

- 법령은 어느 쪽이 엄격히 집항하였는가?

- 무기는 어느 쪽이 강한가?

- 병졸은 어느 쪽이 숙련되어 있는가?

- 상벌은 어느 쪽이 엄명한가?

나는 이러한 것들에 근거하여 전쟁의 승부를 알 수가 있도다.

 

 

미리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5가지. 바꾸어 말하면 승리하기위해서 반드시 준비되어야 하는 5가지는

 

도(道) : 리더와 구성원들이 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대의명분, 타당성이 있어야 함). vision, 하나의 명령체계

천(天) : 음과 양, 기상(기후, 분위기)과 올바른 때(시기), 시대적 흐름

지(地) : 전쟁터의 상태. 가까움과 멈, 평탄함과 험함, 좁고 넓음, 살만한 곳인가 죽을 것 같은 곳인가. 지리, 유통(물류), 배치

장(將) : 장수는 지혜와 신의, 용기, 엄격함이 있어야 한다.

법(法) : 군법과 편제, 지휘체계, 신호체계(커뮤니케이션), 보급체계(시스템), 장비와 물자 등을 갖추어야 한다.

 

위의 5가지를 고려해 국력(경쟁력)를 배양해야 한다.

기업이나 개인도 기본 조건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소양이다.

 

 

도(道)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비전과 미션이 명확해야 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기업의 목표가 된다면 구성원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일 것이고 회사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우선하여 행동하게 될 것이다.

 

회사가 왜 이런 의사결정을 하는지 구성원들이 예측/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구성원에게 정보를 제한하거나 분리한다면 구성원과 한마음이 될 수 없고 결국 조직력을 낼 수 없게 된다.

 

개인의 영달이 아닌 사회적인 대외명분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리더가 보여준다면 뜻을 같이하는 구성원들의 응원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천(天)

사업을 시작함과 확대, 축소 등 다양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올바른 분위기와 시기가 있다.

그 때가 적합한지, 여러 분위기가 올바로 돌아가는지 파악을 해야 한다.

 

 

지(地)

제품의 시장, 마케팅 4P에서 Place. 경영학의 로지스틱스, SCM 등. 어떤 곳에 있어야 하며 어떤 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이 시장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곳인가 살지 못하는 곳인가 판단하여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장(將)

리더의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기술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는 지혜,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신뢰감를 주어야 한다.

결단력과 그것을 실행할 용기,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있어야 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리더십과 유사하다.

장수가 갖추어야 할 5가지

1. 智 : 지식, 지혜, 한번 더 생각하기

2. 信 : 신의, 명확한 신상필벌(합리적)

3. 仁 : 인간적 조직관리

4. 勇 : 대담함, 결단력, 나가고 물러남을 과감히

5. 嚴 : 명령의 엄격함. 잘 지켜질 수 있는 명령 내리기

※ 신중하게 결정하고 과감히 실행해야 함

 

법(法)

기업 내 규약, 절차, 시스템을 잘 갖추어야 한다. 자원관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신상필벌 등 인사시스템 등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지휘통제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가? 전략을 세우고 실행을 할 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리더와 구성원간 제대로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커뮤니케이션 왜곡이나 누수는 없는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지 않는가?

특히 신상필벌이 공정하고 명확해야 한다. 구성원이 공적이 있다면 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하고 과오가 있다면 적합한 벌칙이 있다는 것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지켜져야 하는 것이 法이다. 효율성과 필요성 등은 그 이후 논할 문제이다.

嚴과 마찬가지로 애초에 실행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덮어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공정하고 제대로된 기준에 따라 적용해야 한다. 단, 필요에 따라 덮어주어야 한다면 최소한이라도 벌칙을 적용해 예외를 두지 말아야 한다.

 

업무에 필요한 적절한 장비와 물자를 보유하고 물류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가를 챙겨야 한다.

 

 

5가지 항목을 살펴봐야 할 7가지 기준

 

위의 5가지가 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준비상태와 적의 준비상태를 서로 비교하면 누가 이길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1. 리더가 道를 확보하였는가 : 어느쪽 리더가 더 훌륭한가?

2. 장수가 유능한가 : 어느쪽 장수가 더 유능한가?

3. 天時와 地理를 잘 숙지하였는가 : 시기와 기상, 위치는 어디가 더 유리한가?

4. 법령은 엄격하게 집행되는가 : 어느쪽이 더 법령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

5. 어느 군대가 더 강한가 : 진영은 어느쪽이 더 단결이 잘 되는가?

6. 병사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는가 : 어느쪽이 더 훈련이 잘 되었나?

7. 상벌은 공정한가

 

 

이런 계책을 통해 이익을 꾀한다면 세력이 모이게 된다. 세력은 이익을 쫒는 형세가 만드는 것이다.

 

 

 

3.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군주가 택해야 이루어 질 수 있다

만약 나의 이러한 계책과 전략을 받아들여서 군사를 부려 전쟁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나는 이곳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나의 이러한 계책과 전략을 받아들이지 않고 군사를 부려 전쟁을 한다면 반드시 패할 것이니,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4. 전쟁의 형세의 변화에 따라 아군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탄력적인 대책과 전략을 세워라

아군에 이롭게 설계한 전략을 받아들인 다음에는 곧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어 대외 작전에 실제적 조력에 들어가야 한다. 전투태세를 갖춘다는 것은 전쟁의 형세 변화에 따른 아군의 이해득실을 따져 탄력적인 대책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5. 적을 속여라

전쟁은 속임수가 원칙이다. 그러므로 적에게 스스로 공수 능력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군대를 움직여 전쟁을 하려고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며, 가까운 곳을 공격하거나 곧바로 서둘러 공격하려고 하면서도 먼 곳을 공격하거나 한참 나중에 공격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고, 먼 곳을 공격하거나 한참 나중에 공격하려고 하면서도 가까운 곳을 공격하거나 곧바로 서둘러 공격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이익으로 미끼를 던져 적을 유인해 무찌르고, 아군의 혼란을 가장해 적을 꾀어 섬멸 정복하며, 적의 군사력이 탄탄할 때는 방비를 더욱 단단히 하고, 적의 군사력이 강대할 때는 일단 예봉을 피하며, 적이 쉬이 분노하면 어떻게든 집적거려서 흥분해 이지력(理智力)을 잃게 하고, 적이 겁이 많아 지나치게 조심하면 어떻게든 꾀를 내어 적을 교만에 빠지게 하며, 적이 충분히 쉬어서 편안한 상태이면 어떻게든 꾀를 내어 피로하게 하고, 적이 아주 화합 단결된 상태이면 어떻게든 꾀를 내어 이간하고 분열시킨다. 그렇게 하여 적의 방비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하고, 적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출격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은 병가(兵家)가 구사하는 용별술의 절묘함이거늘, 사전에 명확히 규정해 전수하기는 어렵다.

 

사람을 제 위치에 제대로 쓰는 것, 즉 용병은 적을 속이는 것이다.

용병은 적이 미리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강한척, 약한척, 공격하는척, 약올리기, 이간질 등.

능력이 있어도 없는 척, 용병을 하면서도 안한 척, 가까우면 먼척, 멀면 가까운척,

이익(미끼)으로 유혹하기, 혼란을 유도한 후 공격, , 상대가 튼튼하면 수비만, 강하면 싸움 피하기

분노하면 소란스럽게 하고, 얕보여서 교만하게 만들기

쉴때 괴롭히기, 친하면 이간질하여 갈라지게 만들기

예상치 못한 곳, 시점에 공격하기

 

 

 

6. 전쟁은 싸우기 전 승부가 결정난다.

무릇 전쟁을 하기 전에 종묘의 전략회의에서 승리를 예측하는 경우는 승리할 조건이 충분하기 때문이고, 전쟁을 하기 전에 종묘의 전략회의에서 패배를 에측하는 경우는 승리할 조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전략을 치밀하고 충분하게 짜면 승리할 것이요, 전략을 허술하고 부족하게 짜면 패배할 것이거니, 하물며 기분적인 전략조차 없어서야 어찌 되겠는가? 우리는 바로 이러한 것을 근거로 살펴보면 전쟁의 승패를 쉽게 알 수가 있다.

 

 

 

전쟁 전에 미리 계산을 해 보아서 승산이 있어야 실제 전쟁에서도 승산이 높다. 전쟁전 미리 계산은 필수이다.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돌발변수가 많다. 사전이 승률이 낮을 경우 리스크는 기하급수적이다.

싸우기 전에 반드시 곗나해 보고 가능성이 낮으면 싸우지 말아야 한다.